‘손’의 철학: 인간은 왜 손으로 세상을 이해하려 하는가?
우리는 매일 손을 사용합니다. 밥을 먹을 때, 물건을 고를 때, 스마트폰을 쥘 때조차도 손은 늘 가장 가까이에서 우리의 세계와 접촉하고 있습니다. 손은 단순한 도구 그 이상입니다. 손을 통해 우리는 세상을 ‘잡고’, ‘느끼고’, ‘만들고’, 때로는 ‘전달’합니다. 그렇다면 철학적으로 손은 어떤 존재이며, 우리는 왜 손을 통해 세상을 이해하려 하는 걸까요?손은 도구인가, 인식의 연장인가?고대 그리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을 ‘도구를 사용하는 동물’이라고 정의했습니다. 그 중심에는 손이 있습니다. 그러나 손은 단순히 도구를 쥐는 역할을 넘어서 인간의 인식을 확장시키는 매개체로 기능합니다. 손을 통해 사물의 질감, 온도, 형태를 인지하고, 그 감각은 단순한 정보가 아닌 경험으로 축적됩니다. 손은 우리가 ..
2025. 4. 16.